하이하바를 찾아서

45분이다.

정각 9시에 시작한 뉴스는 무려 45분이라는 시간을 새롭게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오바마의, 오바마에 의한, 오바마를 위한, 가히 오바마 특집이라 할만하다.

이게 슬프다는 거다.

태평양 건너 무려 10,000km나 떨어져 있는 나라의 대통령이 당선된 이야기에 공중파 시간의 45분을 쏟아부어야하는

이 나라의 현실이 슬프다는 거다.

세계경제대국 7위권 진입을 공약으로 내건 사람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이 나라의 국민들이

누가 미국대통령이 되는가에 따라 기뻐하고 한숨지어야 한다는 일이 슬픈거다.

자주적이고, 당당하고, 그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붙여도 결국엔 미국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는 거다.

더더욱 슬픈건

전국민 의료혜택, 복지혜택, 아이들의 교육혜택을 주장하는 오바마의 미국과

기본적인 의식주 마저도 무한경쟁으로 내모는 대한민국이,

힘들어도 부자들 세금은 못깎는 다는 오바마의 미국과

부자들 세금마저도 원없이 깎아주겠다는 대한민국이,

어째서 비전과 철학의 측면에서 닮은 꼴이라고 청와대 사람들은 이야기 할 수 있는지... 이게 슬프다는 거다..

그 뻔뻔함과 무식함이 슬프다는 거다.




Posted by 다이스선장 Trackback 1 Comment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