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하바를 찾아서

의도치 않게, 그린데이 내한콘서트를 다녀옴.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짧은 마당에 펑크가 왠말이냐 싶겠지만, 뭐 어떠랴..

그 친구들이나 나나 늙어가기는 매한가지고, 나이차도 고작 한살인데...ㅎㅎ

모처럼 신나게 잘 놀았고,

기대이상의 성실한(?) 공연에 고맙고,

잠시 나이도 잊어봤고.....ㅎㅎ

그래도 무릎이 시린건 어쩔수없다... 위대한 자연의 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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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겨울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침묵으로부터 온다'는 자막과 함께 아무도 찾아올것 같지 않은  알프스 깊은 계곡의 수도원의 침묵에 대한 이야기가 무려(?) 3시간 동안 펼쳐집니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류의 영화를 제외하고는 이렇듯 조용한 상영관은 본 적이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옆 상영관의 소리가 들릴정도로 말입니다.

종교의 본래 목적이 인간구원에 있다면, 구원이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들의 목적이라고 종교가 이야기 한다면, 그것이 어떤 종교이건 간에 구원을 향해가는 인간이 치루어야 할 댓가(혹은 희생)는 상상이상일 것입니다.
구원의 길을 걸어가는 모든 이들이 존경스러운 이유입니다.

- 그런 의미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헌금많이내면 복받는 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말이지 반성해야합니다.

'모든것을 버리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당신이 부르시니 제가 여기 있나이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내내 조용하던 스크린 저 너머에서 일순간 기도하고 일어나는 수도사들의 발소리가 들립니다.
소리없음이 가져다 주는 소리있음이 너무 큽니다.

극장을 나서는데, 너무 많은 말들과 생각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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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침묵 (2005)  / Die Große Stille / Into Great Silence
필립 그로닝 / 다큐멘터리 / 스위스, 독일, 프랑스 / 162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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